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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자의 서재

  • 2016년 12월 11일
  • 1분 분량

올초, <벽광나치오>, <궁극의 시학> 등을 저술한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님의

연구실에 가구를 맞춰 넣었다.

나의 공부는 세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데, 그 중 한 분야가 바로 ‘조선朝鮮’이다.

내가 몇 년째 몰두하고 있는 작업의 주제명 역시 “조선 클래식 The Joseon Classic”이다.

첫 개인전도 “조선클래식 part one - 남자의 서재”였다.

조선의 가구와 문화에서 내가 만드는 목가구의 미학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.

때문에 조선에 대한 공부는 내 평생의 업이다.

안대회, 라는 이름은 조선을 공부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이름이다.

안 교수님의 넓고 깊은 저술은 조선을 찾아가는 몹시 효과적인 지도이다.

평소 안 교수님의 저술을 탐독했던 터라 연구실에 가구를 넣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,

다른 모든 스케쥴을 미루고 그 작업을 시작했다.

마감 기일이 한참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구를 반가이 맞이해 주셨고,

며칠 전 다시 연구실을 찾았을 때는 쓸수록 더 좋아진다며 극찬의 말은 건내주셨다.

조선이라는 왕국은 묘한 나라여서 한두 가지 개념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.

조선을 공부하며 극단의 현상에 당혹스러울 때가 많았다.

하지만 이제 한국 최고의 조선 전문가와 직통라인이 생기니 마음 한 켠이 항상 든든하다.

며칠 전 저녁자리에서 내년에 출간하실 저서를 설명하며 전해준 조선의 도시이야기는

그 동안 궁금했던 몇 가지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이었다.

안 교수님의 저서의 어느 부분들이 내가 만든 책상 위에서 씌여질 것을 생각하면

마음이 뿌듯하다.
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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