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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목가구의 아름다움

  • 2017년 4월 12일
  • 1분 분량

- 내 가구의 지향점에 대해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읽다가

'오~ 내가 이렇게 멋진 말을 썼어?'라며 자뻑 중.

그런데 내가 지금 만드는 가구가 정말 이런 아름다움을 흉내라도 내고 있기는 한 걸까? T T <조선의 선비들은 넘치는 것을 경계했으며, 직설적으로 드러난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.

조선의 선비와 장인들은 상狀이 아닌 격格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.

그들이 추구했던 검박하고 단정한 삶 역시 그러했기 때문에, 그들이 함께 만들어낸 가구 역시 그

네들의 삶처럼 단정했다. 조선의 목가구는 유럽의 가구디자이너들이 간절히 원했으나 실패했던

미니멀리즘minimalism의 가치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.

조선의 목 가구는 단지 ‘지워가는 방식의 허망한 미니멀리즘’을 지향하지 않는다.

명확한 이유를 가진 선과 형태들이, 자신들이 가장 온전할 수 있을 거리에서 적절히 멈춰선다. >
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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